어느 순간부터 내 사진이 변해있다.

프레임을 의식하기 시작한 때인 것 같습니다. 프레임안에 무엇을 넣을지 뺄지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사진이 변했다고 느껴집니다. 수년 후 어떤 분의 강의에서 그 이유를 듣게되지요.


"당신이 변하지 않으면 사진은 변하지 않는다."


카메라가 바뀌었다고 해서 사진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사진이 변한 것이라고...프레임을 기준으로 '빼는'것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서서히 시작된 것 같습니다. 무엇을 담을까? 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무엇을 제거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넓게 하게되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안되는게 어디있니?

SLR CLUB에도 D200으로 기변 후 포토샵으로 안되는게 어디 있니?’ ’라는 제목으로 사용기를 올린 기억이 납니다. 8년이 지나, 지금 게시물을 다시 보니 얼마나 부끄럽던지요. ^^ 보정 전, 후를 비교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포스팅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사진 몇 장은 해당 글에서 원본이미지를 확인 하실 수 있고 그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보정한 사진들입니다. 철없던 시절의 게시물이지만 용기를 내어 링크합니다.

포토샵을 통해 보완된 것은 앞서 말씀 드렸던 '단순화', '제거'를 집중했다고 보여집니다. 컬러를 단순화해서 날려버린다던가, 트리밍을 많이해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작업들이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이거나 과도하게 합성하는 작업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이지, 절대 외부로 과시를 하거나, 컨테스트를 위해 나쁜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18864 

 

<2004, 살인의 추억: 미치도록 잡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누구 십니까?>

 

<Stand Alone Complex> 


합성 논란의 시절

위의 글을 읽어보시면 제가 단순한 포토샵 신봉자로 비춰질 수 있지만...절대 아닙니다.  포토샵은 분명히 '보완'의 차원인 것이지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금도 생각해요. 

포토샵이 여러분의 비젼을 사진에 담아주지는 못합니다. 절대 맹신해서는 안되며 여러분들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걸림돌울울 조금씩 제거하는 차원에서의 접근을 하길 바람니다.

합성 논란이 많았던 사진입니다. 합성 아니구요, 하늘색 컬러 보정을 매우 심하게 한점은 인정.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 새벽에 딸래미 데리고 나와 듀엣 셀카질 걸과입니다.


<나와 내 아이의 여름 #1>

 

패러글라이딩 사진과의 합성 논란이 있었지만, 패러글라이딩 아니구요...위 사진 찍을 때 색종이 잘게 짤라서 뿌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촬영 후 청소하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나와 내 아이의 여름 #2>

 

 

'The past 10 yea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 NIKON D200  (0) 2014.10.18
[2004]사진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0) 2014.10.16
[2004] 일상, 그리고 가족 사진들  (0) 2014.10.15
[2004] 첫 번째 질문, 왜?  (0) 2014.10.15
[2004] Minolta A1을 내손에  (0) 2014.10.15
블로그 이미지

자비의칼날

photo vi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