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장 사진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가족사진 이외에도 출퇴근 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풍경(작품으로 믿고 싶은…) 사진들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기계적 지식이 부족한 만큼 부족하게 나오는 사진들이 끊임없이 생산되던 그 시절, 저는 그냥 목적 의식이나, 의지 없이 그냥 무덤덤하게 View-finder를 보고 셔터만 누를 뿐 이었습니다. 주말쯤 되면 PC로 사진들을 옮기면서 이건 잘 찍은 것 같은데?” 하던 사진들이 가끔 등장하긴 했지요. 물론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그냥 스스로 좋아 보였던 거죠. ^^

 

그때부터 사진에 이름이나, 간단한 이름, 제목을 붙여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찍는 순간의 의도라기 보다는 나중에 리뷰 할 때 뭔가 이야기 거리를 넣어가는 것인데, 당시 SLR CLUB 말고 RaySoda 라는 사진 커뮤니티에도 자주 들락거리면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Posting 하는 방법 도 매우 까다로운 규칙이 있었고, 웬만한 사진이 아니고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좋은 사진(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받은)들이 매일 수 백장씩 포스팅 되었고, 그 사진들을 보면서 조금씩 따라 하는 단계까지 도달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저는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고, 어떤 사진이 그렇지 못한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는 여전했습니다. 가끔 일면에도 올리고, 과도한(?) 칭찬의 댓글들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했었지만 여전히 사진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디자인을 업으로 하는지라 Photoshop을 독특하게(?) 사용했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합성을 한 것은 아니지만, Original에서 부족한 부분, 특히 카메라의 서툰 실력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덮어주는 효과는 확실히 있었죠

 

 

 

<Monday Morning>

 

 

 

<멈추지 말지어다>

 

 

<하늘을 찌르다>

 

 

<Wednesday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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